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기구 엔지니어 빠른 설계를 위한 부수적인 방법 본문
기구 엔지니어가 빠른 설계를 하기 위한 부수적인 방법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설계를 빨리하기 위한 주된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시화시키라는 것이죠. 가시화라는 말까지 쓸 필요도 없이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립되면 바로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드렸습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설계를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머리, 캐드, 실물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검토 방법은 실물, 캐드, 머리 순서입니다. 따라서 가장 비효율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머리로 아무리 오랜 시간 검토를 하고 생각을 해도 캐드로 짧은 시간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니 생각은 최대한 짧게 하고 설계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실물로 만들어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겁니다. 비용 제약과 실물로 만드는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그러니 캐드로 최대한 검토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준비 발사 조준의 과정과 동일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기구 엔지니어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부수적인 방법도 소개드리겠습니다.
중요하지만 많이 적용하고 있지 않는 방법입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 단순한 방법입니다.
바로 단축키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더라도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고 마우스만 움직여서 명령어 누르는 분들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치 스타를 하는데 초보자와 같이 하는 느낌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하신 분들이라면 단축키의 중요성을 아실 겁니다. 같이 게임을 하는 팀원이 시종일관 마우스로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떠실 것 같으신가요? 설계는 스타만큼 바로 승부가 나고 짧은 시간 안에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긴시간동안 최대의 효율을 뽑으려면 단축키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축키를 사용하여 60개의 명령을 실행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단축키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30개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하루 8시간이라면 히스토리에 480개의 명령과 240개의 명령이 있습니다. 설계를 하루에 끝나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점점 쌓입니다. 단순히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을 캐드로 검증하는데 두 배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을 하고 캐드로 설계를 합니다. 캐드도 검증의 과정입니다. 이 검증의 과정을 빨리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검증에 오래 걸리면 그것만큼 힘든 것도 없습니다. 단축키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속도 올리는 방법입니다. 아예 안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한적으로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한적이라는 의미는 처음에 설정되어 있는 단축키만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사용하는 명령어 중 우연히 단축키를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그 명령을 할 때는 단축키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서 설계 분야 업종에 따라서 자주 사용하는 명령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자주쓰는 명령이지만 단축키 설정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효율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단축키 지정을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분들은 그냥 신경쓰지 않고 없는데로 살아갑니다. 여기서 큰 차이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 지정방법부터 알아내는 것이 일입니다. 힘들지는 않지만 번거롭습니다. 대다수 캐드 툴이 한국산이 아닙니다. 영어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툴이 아니라서 UI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장 단순한 번거로움부터 깨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다수 캐드 툴에는 검색 기능이 있습니다. 거기에 shortcut이라고 치시면 설정 방법이 나올 겁니다. 툴에서 직접 검색이 안 되면 해당 툴 회사에 들어가서 검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담합니다. 단축키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기구 엔지니어의 차이는 분명히 발생할 것입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검토할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은 구현하기 바쁩니다. 설계가 빠른 사람은 형상을 이미 완성시켰습니다. 남는 시간은 완성시킨 형상을 검토하면 됩니다. 검토 중에 수정사항이 생기면 개선을 하면 됩니다. 이런 엔지니어들만 있다면 정해진 시간에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구 엔지니어 설계 속도를 높이는 두번째 부수적인 방법입니다.
이미 양산된 제품을 참고하라는 것입니다. 양산된 제품 참고하라는 것은 제품과 부품 모두를 뜻합니다. 제품을 참고하라는 것은 제품에 적용된 기구 매커니즘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유사한 매커니즘을 갖고 설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그 매커니즘이 새로운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매커니즘이 동일한 거지 부품이 모두 동일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설계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품 설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품의 차원에서 참고하라는 의미는 금형 구조를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설계할 때 가장 자주 부딪히는 난관은 바로 금형 문제입니다. 금형은 짧은 시간 안에 대량으로 싸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생산 수단입니다. 이렇게 값싸고 효율좋은 방식인 만큼 동작의 제약이 있습니다. 상하라고 하는 한 방향 동작만 할 수 있습니다. 금형틀이 움직이는 거리에서 방해물이 있다면 부품은 사출하다 망가집니다. 따라서 금형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산된 제품이라는 것은 수많은 허들을 넘은 것입니다. 그만큼 신뢰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참고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단축키와 양산 제품 참고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