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기구 엔지니어와 이직 본문
기구 엔지니어가 이직할 때 겪는 것들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실체가 있는 제품이라면 반드시 기구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탑승을 하거나 실체가 있는 제품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런 제품들은 기구 엔지니어의 설계로 탄생됩니다. 이렇듯 많은 분야에서 기구 엔지니어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과거만큼 기구 엔지니어가 각광을 받는 시대는 아닙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훨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형의 서비스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들인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더 주목받고 선호된다는 사실을 이직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취업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거기에 보시면 높은 연봉을 주는 많은 플랫폼 기반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요구하는 자리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기구 엔지니어를 구인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여전히 기구 엔지니어를 찾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봉 정보를 보시면 확연한 차이를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기구 엔지니어를 시작한 분들은 본인 연봉을 맞추어 이직할 만한 회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유사한 규모의 대기업을 가셔야 본인 연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구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찾는 구인 광고는 많이 없습니다. 물론 간혹 있기는 합니다. 기구 엔지니어의 이직 시장도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연봉을 낮추고 가려면 갈 수 있습니다. 연봉을 낮추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기구 엔지니어들이 이직 시장에서 겪는 것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신입 입사자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신입 입사자들이 아니라 경력 기구 엔지니어들의 고충 아닌 고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구 엔지니어 경력 공고를 한번 보세요. 거기에는 JD라고 불리는 Job Description이 있습니다. 직무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력 공고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CAD TOOL에 대한 부분입니다. 옮기려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CAD TOOL에 익숙한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경력이라는 것은 채용하자마자 바로 실전에 투입해야 합니다. 바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인력을 뽑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CAD TOOL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면 CAD TOOL에 적응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당연히 회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따라서 경력 공고에는 CAD TOOL이 JD에 포함됩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CAD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ATIA, PRO-E, SOLIDWOKRS, UG NX가 있습니다. 한 기업에서 오래 종사한 기구 엔지니어는 한 종류 CAD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학교 때 다른 TOOL을 잠깐 사용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CAD TOOL로 양산까지 개발을 했다는 것과 학교에서 배운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따라서 기구 엔지니어가 이직할 때 같은 종류의 CAD TOOL을 사용하냐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한 가지 CAD를 사용해서 익숙하다면 다른 CAD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 엄청나게 긴 시간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회사에 따라서 사용 가능한 CAD TOOL이 다르더라도 채용하기도 합니다. 기구 엔지니어로 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 설계 사상, 금형을 고려 가능한가, 기구 메커니즘 수립이 가능한가 이런 점들을 더 중요하게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AD는 사용하는 기간에 따라서 늘 수 있지만 설계 사상, 금형, 메커니즘과 같은 부분은 시간이 무조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개인의 노력에 따라서 늘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CAD TOOL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런 능력이 뛰어나다면 채용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에는 기구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기구 엔지니어가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너무나 동 떨어진 분야로 이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존에 하던 분야에서 유사한 분야로 가는 것이 쉽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 사람들에게 기존에 했던 것들이 어떤 연관선이 있는지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직을 할 때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신입과 다르게 포부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적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경력기술서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자신의 포부 혹은 학력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 기구 엔지니어는 경력기술서를 포함한 이력서 제출이면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포트폴리오 제출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어떤 제품을 개발했는지 시각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개발했던 제품 사진을 첨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제품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했는지 상세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회사에서 자신들과 맞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많은 경우 디자이너들이 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서 기구 엔지니어에게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