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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열역학은 기구 개발자에게 필요한가 본문

카테고리 없음

열역학은 기구 개발자에게 필요한가

다총33 2020. 9.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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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은 기구 개발자에게 필요합니다.열역학이 기구 개발자에게 필요한지 알아보기 전에 엔지니어로 입사해서 진급을 해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간략하게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회사마다 직급이 다릅니다. 임원 전까지 네 직급인 곳도 있고 다섯 직급인 곳도 있습니다. 시대 흐름은 점점 직급을 줄이고 진급을 없애는 추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회사를 다녀본 입장에서는 역 피라미드 구조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이야기부터 잠시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이전에 대한민국 경제부흥기에는 여러 가지 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때였습니다. 그에 따라서 회사도 커지고 많은 부서가 만들어지고 많은 자리도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부서장들이 생겼습니다. 사업이 계속 커졌기 때문에 인력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신입 사원들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커지는 사업 규모에 따라서 피라미드 구조의 회사를 유지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직급이 세분화되어 있어도 크게 상관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은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큰 기업이라도 예전만큼 신입사원을 뽑지 않습니다. 기존에 뽑았던 직원들은 연차가 차면 진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장, 수석들이 많은 역 피라미드 구조가 되었습니다. 회사에 따라서 위에 사람들이 나가면서 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법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직급을 없애거나 업무에 따라 보직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연차가 많더라도 실무자로 남아있게 되기도 합니다. 관리 업무가 싫고 실무를 계속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문화입니다. 한국 사회는 연공서열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신경 씁니다. 그래서 때에 맞춰 진급을 해야 하고 이 나이 정도면 최소한 부장 타이틀은 달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까지 나이가 많아도 실무를 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보낼 주제로 돌아가겠습니다. 기구 개발자, 기구 엔지니어에게 열역학이 얼마나 중요한가입니다. 우선 각 직급별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연구원, 선임 연구원, 책임 연구원, 수석 연구원 네 단계로 구분하겠습니다. 학사인 기구 개발자가 입사를 하게 되면 연구원으로 시작을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는 학교에서 배웠던 것 말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시기입니다. 학교와 실제 산업 현장은 많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쉽지 않고 생소한 것을 많이 겪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기구 개발자는 설계 외에 잡다한 문서나 몸을 쓰는 일을 많이 합니다. 좋은 사수를 만나면 설계 업무를 슬슬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한 환경에 따라서 설계 업무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 다른 지식이 많이 쌓인 후에 겨우 캐드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회사가 정한 연차가 지나고 나면 선임 연구원이 됩니다. 이때부터 개인 차에 따라 큰 퍼포먼스를 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윗사람이 생각하기에는 미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기구 개발자의 주요 업무인 설계 측면에서 많이 성숙해 있을 겁니다. 금형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 금형 제작처, 양산처와 만나서 협의를 할 수준까지 됩니다. 설계를 하고 실제 나온 부품을 분석하고 제품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이제 회사가 정한 기준 연차를 채우면 책임 연구원이 됩니다. 이때가 실무자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때입니다. 책임 연구원 초기의 퍼포먼스가 가장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짧지 않은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프로세스도 능숙하고 설계도 완숙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듣고 본인 생각에 따라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위사람들이 지적을 하면 수긍하고 쉽게 설계를 고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한 부서에서 오랫동안 기구 개발자로 지냈다면 뛰어난 캐드 실력, 개발 단계별 문서 작업, 프로세스 처리가 아주 능숙할 것입니다. 하지만 타부서에 있다가 책임 직급으로 자리를 옮긴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책임 연구원이라도 형편없는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노력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한 부서에서 꾸준히 있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순혈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한 부서에도 오래 있는 사람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석 연구원이 되면 캐드는 거의 손을 놓습니다. 특별히 일 잘하고 캐드를 중시하는 몇몇 수석을 제외하면 컴퓨터에 캐드가 안 깔려 있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문서작업이나 회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캐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실물을 보고 문제점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략적으로 네 직급으로 나누어서 하는 업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정말 주제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기구 개발자에게 열역학은 필요할까요? 정답은 개발하는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대다수 제품들이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발열은 필연적일 수 있습니다. 이 발열이 제품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면 열역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개발할 때 열역학 공식이나 법칙을 대입해서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열역학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결론은 기구 개발자라면 열역학 수업을 충실히 듣는 것이 좋다입니다. 열역학 포함해서 전공 필수 과목의 개념은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많은 전공 선택 과목을 들어 두세요. 역학 기반을 다지는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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