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기구 엔지니어의 회사 생활 열역학 언급자제 본문
이번 포스팅은 열역학 언급은 자제하고 기구 엔지니어의 회사생활을 말씀드릴게요.
한동안 열역학에 대한 생각을 집중하고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약간은 바꿔보고자 기구 엔지니어의 회사 생활이란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생각이 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기구 엔지니어라는 것은 기구 설계를 하고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라고 정의를 하겠습니다. 단순히 두 가지 업무를 적었지만 저기에 포함되는 일들은 무궁무진합니다. 기구 엔지니어의 소속 부서에 따라서 하는 업무의 성격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제품을 개발하고 어느 부서인가에 따라서 설계 업무를 주로 할지 아니면 트러블슈팅에 비중을 두는 지도 달라질 것입니다. 회사 초년차 기구 엔지니어라면 많은 부분 문서 작업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서 작업이라는 것은 개발 과정 중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작성하는 것인데요. 비용처리 관련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품 관련 통관 서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업무들은 잡다하고 번잡스럽고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업무들입니다. 이런 업무들이 기구 엔지니어로 실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개발 과정 중에는 꼭 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따라서 이런 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지원인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는 엔지니어의 개발 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해 신경 쓰는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는 정말 엔지니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회사입니다. 그런 환경이시라면 정말 집중해서 좋은 제품 만들도록 하세요. 회사가 직원들을 생각해주는 회사일 겁니다.
이런 환경이라고 너무 안심하지는 마세요. 혹은 이런 환경이 아니라고 너무 본인 회사를 안 좋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논리입니다. 우리 개개인을 포함 회사 역시 자본주의 경제를 기반으로 돌아갑니다. 그 말은 회사가 돈을 충분히 벌면 이런 환경 개선은 당연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현재 엔지니어 본업 외에 다른 잡다한 일이 너무 많다면 불평하지 말고 일단 하세요. 그런 다음에 회사 상황이 좋아진다면 건의하시면 됩니다. 이런 업무를 할 전담 인력이 있다면 기구 엔지니어로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이죠. 회사 사정도 좋아졌는데 이런 것들이 개선 안 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런 좋은 환경인 분들은 현재를 즐기시고 좋은 제품 개발에 전념하세요.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 제일 먼저 이런 부류의 일을 정리합니다. 지원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효율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부서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를 엔지니어가 처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회사 생활하면서 일희일비할 수 있습니다.
제 조언은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엔지니어로 일하실 날이 길다면 앞으로 더 다이내믹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부정적인 의미로만 다이내믹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의미로 다이내믹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마음 쓰면 회사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연차가 낮은 엔지니어분들께 드리는 조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설계 업무량이 많아질 겁니다. 그런 엔지니어들은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보면서 설계 사상을 많이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재료가 많아야 다양한 부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설계를 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본인이 0부터 시작해서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죠. 이럴 때 효과적으료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제품들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제품이라는 것은 같은 회사에서 선배들이 한 것들도 의미합니다. 당연히 선배들도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양산에 적용되었다면 충분히 신뢰도 있는 형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형상을 참고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완전 똑같이 가져다 쓰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점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설계 업무를 숙지하고 역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기구 엔지니어는 문제점 분석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 중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칩니다. 그때마다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문제점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열역학적 각종 역학적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기 때문이죠. 설계보다 이러한 과정이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더 힘든 것은 문제가 한번 발생한 후에 재현이 안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답답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장 큰 불안함은 언제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죠. 개발 과정 중에 다시 발생해서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개발 과정 끝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가 시장에서 불량이 발생한다면 정말 최악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 엔지니어는 각종 가설을 세우고 강제로 재현을 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동일 불량이 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문제 해결 과정을 거칩니다. 숙련된 엔지니어라면 현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한국 회사의 경우 숙련된 엔지니어는 과제 리딩을 맡습니다. 그러면 유관부서와 협업이 주된 업무입니다. 설계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제품이 나왔을 때만 검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극단적인 경우는 제품을 안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두로 문제점을 보고 받고 구두 지시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업무가 바빠서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초년차와 다른 의미로 문서 작업이 많습니다. 각종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수많은 회의를 참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팀원들 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엔지니어라면 초년차부터 숙련될 때까지 쉬운 기간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직군들 다른 회사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본인의 업무에 자긍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