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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기구 엔지니어 회사에서 성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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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 회사에서 성장

다총33 2020. 11. 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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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는 회사에서 어떤 커리어 패쓰를 따르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구 엔지니어라고 한다면 커리어의 시작은 기구 설계입니다. 물론 말씀드리는 내용이 모든 기구 엔지니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다른 예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구 설계로 시작한 기구 엔지니어는 어떤 커리어 패쓰를 따라 성장하게 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그 기구 엔지니어가 속해 있는 제품군이 중요합니다. 기구 엔지니어는 다양한 제품군에 필수입니다. 사람들이 만지는 모든 제품에는 기구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기구 엔지니어는 플라스틱, 철과 같은 부품들을 설계합니다. 그런 부품이 모여서 제품이 됩니다. 제품의 속성에 따라서 기구 엔지니어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합니다. 그렇지 않은 영역에서는 전자공학 계열을 전공한 회로 엔지니어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제품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기구적인 특성이 많은 제품은 기구 엔지니어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상품화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기획 단계를 거쳐서 실제 상품을 만드는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부서입니다. 이 상품화 부서 소속에는 PL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 리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리더는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가 맞습니다. 제품의 속성에 따라서 기구 엔지니어가 PL을 하느냐 회로 엔지니어가 PL을 하느냐 정해집니다. 그 회사에서 그 제품군에서 성장을 하고 싶다면 PL을 맡으면 됩니다. 자신이 기구 엔지니어이면서 PL도 기구 출신인 제품을 개발해야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개인 능력에 따라서 기구 출신이 아닌 경우에도 PL을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역량이 정말 큰 경우입니다. 본인의 영역 외에도 볼 수 있는 능력과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이상한 결정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결정 이면에는 정말 신중하고 의도를 담긴 것들도 있습니다. 관례를 깬 결정이라고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은 아닙니다. 그 결정의 배경에는 한 사람의 엄청난 노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인정을 해주고 키워주는 것이 좋은 회사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본인이 기구 엔지니어이지만 PL은 다른 배경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맡는다고 해서 낙담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그 관례를 깨고 도약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갑자기 PL까지 비약적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사이에 단계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기구 엔지니어의 초기 커리어는 기구 설계입니다. 제품 전체에서 작은 부분을 맡아서 설계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초기 설계 단계를 여러 해 동안 거치게 됩니다. 여러 해 동안 거치면서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고 많은 부품들을 설계합니다. 설계 업무말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됩니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서 캐드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금형을 이해하게 됩니다. 금형을 고려한 설계가 가능해지는 단계입니다. 이때부터는 서서히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자신 담당 부품 말고다 다른 사람 부품 타부서 부품들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자신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 설계 문제점 제품 문제점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합니다. 본인 담당 부품은 당연히 문제가 없게 해야 합니다. 동시에 연관된 다른 부분의 문제점도 파악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크게 볼수록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프로젝트 리더가 되면 다른 부서의 문제점들까지 어떻게 해결할지 방향을 설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선택이지만 크게 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자신이 맡은 부분 부서의 업무만 진행해도 됩니다. 그 부분만 확실하게 설계를 하고 문제없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대부분 회사에서 진급과 성장에는 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한국 회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연차가 차면 진급을 해야 하고 진급을 하려면 넓게 보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한 분야 혹은 현재 맡은 분야만 반복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진급을 하지 않고 한 분야만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대부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급을 하지 않으면 진급을 못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회사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큽니다. 불행한 사실이지만 그럴 경우 연차만 쌓이고 능력이 없는 직원으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우선 순위로 밀려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어떻게 보면 넓게 보고 성장하는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것입니다. 분명히 이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것입니다.

언급하 분위기는 점점 과거의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많은 회사들이 직급을 조정합니다. 혹은 없애는 곳도 있습니다. 서로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연차가 낮더라도 보직을 맡기려는 움직임에 기인한 것도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능력있는 어린 사람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회사에도 좋습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진급시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회사는 피라미드 구조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급을 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회사가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연공서열 순서로 진급시키고 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대부분 회사가 그렇게 빨리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새로운 신입사원을 많이 뽑을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신입은 들어오지 않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연차가 쌓여 진급을 하게 됩니다. 역피라미드 구조로 가게 됩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진급을 폐지하는 수평적인 구조입니다. 시대의 흐름이 이렇게 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의 단계에는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들은 잠시 피해가 되더라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서 기구 엔지니어가 설계를 시작하고 나서 주변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깁니다. 이때 다른 부서의 설계와 문제점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키웁니다. 그러면 프로젝트 리더 전에 엔지니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을 이끌고 제품 성능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되면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로로 기구 엔지니어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뛰어난 소수만 이러한 길을 따라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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