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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기구 엔지니어와 문제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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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와 문제점

다총33 2020. 11.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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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가 맞닥뜨리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이니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첫째는 설계 문제입니다. 둘째는 기능 문제입니다. 셋째는 그 밖의 정치적 문제입니다. 각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에 해결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설계 문제

설계 문제는 과제를 진행할 때 초기에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제품이 크기가 크고 복잡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설계를 합니다. 그러면 서로 인접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인접하는 부분이라면 서로 도피해서 설계하면 됩니다. 그러나 기능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서로 피해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면 십시일반을 해야 합니다. 서로서로 가능한 부분을 조금씩 도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마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다면 제품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윗분들이 좋아하지 않을 방법입니다. 말씀드린 내용은 인접 부분 유관 부서와 설계 문제입니다. 개인이 안고 가야 하는 설계 문제는 금형을 들 수 있습니다. 금형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를 한다면 훨씬 자유롭고 독창적인 형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 방식이 금형으로 하는 한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는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금형 의뢰할 때는 불가능한 형상을 바꿔야 합니다. 단순히 조금 바꾸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금형 때문에 기능과 관련된 형상을 바꿔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마도 바로 위에 사수부터 과제를 총괄하는 리더까지 당황할 것입니다. 금형을 만들기 전까지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할 것입니다. 그때 목업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목업은 적은 수량을 대응할 때 쓰는 방식입니다. 깎아서 만듭니다. 따라서 금형은 구현이 가능하지 않지만 목업 업체에서는 형상을 만들어 옵니다. 목업을 만들 때는 금형이 가능한지 검증할 수 없습니다. 업체에서는 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형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런 것들을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금형으로 불가능한 형상을 설계하고 검증하였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행동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시간도 버리고 돈도 버리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설계할 때 금형을 신경 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먼 길을 돌아서 제자리로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금형에 대한 경험과 확신이 없다면 주변 선배나 금형 부서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혼자서 끙끙대기보다 질문해서 빨리 해결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다른 좋은 방법은 양산 중인 유사 형상은 어떻게 설계하였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설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기능 문제

기능 문제라는 것은 초기부터 과제 끝까지 함께하는 것입니다. 설계를 훌륭하게 하였더라도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품 기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검증해야 합니다. 이 단계까지 끝나야 완전한 제품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제품을 만드는 순간부터 금형으로 생산하는 제품까지 긴 과정 동안 기능 문제를 검토해야 합니다. 설계를 하고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가장 행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제품일수록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경험이 적다면 이럴 때 굉장히 당황합니다. 왜냐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적은 엔지니어는 혼자서 문제 분석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따라 상황에 따라 혼자서 문제를 분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빨리 치운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재현이 잘 된다면 문제 상황을 치우거나 정리해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문제를 재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라는 것이 마음대로 재현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그 순간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문제를 정리하고 다시 작동시켜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한다면 마음속에 짐을 하나 얹고 과제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과제 도중에 동일 문제가 발생하여 분석하고 개선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과제가 끝날 때까지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주 난감하게 됩니다. 과제는 무사히 마쳤지만 시장에 나가서 문제가 발생한다며 아주 아찔합니다.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기능 문제 분석할 때는 신중하게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 그 밖의 정치적 문제

그 밖의 정치적 문제라고 한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부서장, 고과권을 가진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도 중요합니다. 개발하다 보면 때로는 엔지니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정치력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절대로 시장에서 나올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내부 프로세스에 근거하여 꼭 해결해야 됩니다. 이럴 때 정치력이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과감하게 이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겠다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담당자는 한시름 놓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정치력입니다. 혹은 고과를 받을 때도 관련 있습니다. 자신의 성과를 꾸준히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성과를 제출하는 시기에는 좀 더 과감히 발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겸손보다는 뻔뻔함을 원하는 시대로 바뀐 것 같습니다. 겸손한다고 했던 말을 근거로 고과를 안 주기 쉽습니다. 그럴 바에 고과를 주거나 말거나 나는 잘했다고 한다면 최소한 낮은 고과를 줄 꼬투리를 제공하지 않게 됩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개발 중에 겪게 되는 문제 유형 세 가지를 언급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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