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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과제 중반부터 협업 본문

카테고리 없음

과제 중반부터 협업

다총33 2020. 12. 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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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가 과제를 진행하게 되면 어떤 부서와 협업을 하는지 그 3편입니다. 지난번에 금형 제작처, 양산처에서 어떻게 협업하는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제작처, 양산처와 협업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부품 승인을 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요청을 하고 요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산을 하고 나서도 도움 요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이 대부분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해도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협업을 하는 다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본인이 속한 회사가 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갑질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갑 회사에 일하는 엔지니어라면 병, 정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 일정에 쫓기거나 긴급한 일이 발생해서 아쉬운 소리를 누가 할 것인지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협업하는 회사는 다른 물량이나 사정 때문에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회사가 갑의 위치에 있을 뿐이지 거기에 속해 있는 엔지니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웬만하면 순리대로 프로세스에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간혹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다른 회사에 연락해서 정중이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거기에 무리하게 무엇인가 하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안 된다는 내용이 합리적이라면 실무자 선에서 해결하려고 백방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만 스트레스받을 뿐이죠. 이럴 때는 위에 보고를 하고 문제를 정확히 전달하면 됩니다. 그러면 위에서는 쿨하게 다음에 하라거나 대안을 줄 것입니다. 여하튼 결론은 갑질 할 생각도 말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해줘서 나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한테 다 잘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일하기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 품질부서와 협업을 해야 합니다. 제품이 나오고 나면 여러 테스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품질 부서 담당자들의 깐깐함 검토도 있습니다. 품질 부서는 어떻게 보면 성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품질은 제품의 경쟁력이고 시장에 나가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필수입니다. 때로는 얼토당토않은 시비가 걸리거나 트집을 잡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최대한 개선을 하거나 수정을 해서 품질을 올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면 상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알아서 정리해 줄 겁니다. 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흔히 문제를 싸안고 혼자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성장하는데 좋은 태도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도할 경우 과제의 지연을 발생합니다. 어느 정도를 본인이 해결할 수 있고 상사에게 보고해서 위에서 해결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한 능력입니다. 그렇게 껴안고 있다가 해결은 못하고 폭탄 터지듯이 동시 다발로 터진다면 그때는 상사도 수습하지 못하는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윗사람에게 보고를 하고 현재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꼬치꼬치 1에서 10까지 다 말하다면 능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를 잘 선택하는 것이 본인의 실력과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품질 부서와 협업은 과제 마무리까지 계속됩니다. 개발 단계에서 여러 차례 시생산을 하면서 품질을 계속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발생했던 문제가 해결됐는지도 확인할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품질부서와 계속 일을 같이 할 겁니다. 이런 일을 하는 도중에 마케팅 부서와 다시 일을 할 경우도 생깁니다. 최종 사양을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보 카탈로그를 만드는데 각종 이미지와 사양을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양은 초기에 선정한 것에 바뀌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확인차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카탈로그에 쓸 제품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기구 엔지니어가 캐드 툴로 파일을 전달하면 업체에 맡기거나 변화를 해서 마케팅에서 알아서 사용을 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협업들이 일회성에 그칠 수도 있고 여러 번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제가 마무리된다면 서비스 부서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AS 방법을 전달해야 합니다. 서비스 부서 담당자들이 전문가이고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제품이라도 손쉽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구조가 적용되었다라면 설계한 사람이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이런 과정까지 마무리되면 정말 과제는 끝이 납니다. 개발 과정 중에 협업을 하는 부서와 업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훑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빠지거나 제품의 특성에 따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 기반으로 언급한 내용이니 참고하세요. 이렇게 글로 정리해 보니 큰 그림에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 정리가 되어 저에게도 좋았습니다. 머리에서 생각으로 갖고 있는 것과 말로 하거나 글로 쓰는 것은 역시 다른 것 같습니다. 저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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