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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부서 이동과 기구 엔지니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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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이동과 기구 엔지니어

다총33 2020. 12.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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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직무를 변경할 때가 있습니다. 자의에 의한 변경일 수도 있고 타의에 의한 변경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타의에 의한 변경은 그리 좋은 경우가 아닙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타의에 의한 변경은 회사를 떠나라는 압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자의에 의한 직무 변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직무 변경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회사 규모가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능이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직무 변경이라는 것이 흔치 않을뿐더러 이미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우나 복지를 제외하면 일을 빨리 배우고 역량을 늘리기에는 작은 회사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잡 오프닝을 띄워 관심 있는 사람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원이 발생하거나 부서의 업무량이 늘어서 새로운 인력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럴 때 외부에서 신입이나 경력 채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채용하는 이유는 그 제품을 잘 알고 담당 업무는 아니지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외부에서 채용되는 사람보다 적응을 훨씬 잘할 것입니다. 내부에서 잡 오프닝이 떠서 해당 업무를 하고 싶거나 경력이 맞아 이동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기구 엔지니어라면 몇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기구설계지만 다른 부서, CAE 해석 부서, 마케팅, 기획 부서를 들 수 있습니다. 같은 기구 설계지만 다른 부서를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가장 이동하기 쉬운 경우입니다. 인접 부서로 같이 협업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담당 부품만 다를 뿐 제품 전체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면 옮겨서 일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직무 내용 자체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설계하는 부품만 변경되는 경우이죠. 적응이나 일하기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회사 생활을 일 뿐만 아니라 고과도 중요합니다. 부서가 옮겨진 상태에서 상위 고과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다음 CAE 부서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CAE는 실물 검증하기 전 해석을 통해 시뮬레이션하는 부서입니다. 대개 해석 모델을 세팅하고 돌려서 값을 추출하는 업무입니다. 물론 실측 검증을 하기도 합니다. 기구 엔지니어라면 가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서를 이동해서 CAE 해석 과정 전체를 익힐 수 있다면 엔지니어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만 CAE 해석 부서 특성으로 고학력자가 많습니다. 석사나 박사급 인력이 많은데 여기에 학사가 간다면 부서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학사가 간다고 해서 업무를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일을 해보면 학벌과 실제 업무 능력은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업무 능력이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CAE 부서로 가서 잡무만 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서 CAE 해석을 위한 전반적인 이론 과정과 해석 전반을 익힐 수 있다면 좋은 기회는 분명히 맞습니다. 마케팅 부서로 이동입니다. 이런 경우는 엔지니어에 대한 회의가 생긴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엔지니어에서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공대를 나와서 엔지니어로 업무를 시작하였지만 적성과 맞지 않아서 옮긴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다른 사유로 옮겼을 수도 있지만 대다수 적성에 맞지 않아서 옮긴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하는 업무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 능력에 따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말지가 결정됩니다. 가장 안 좋은 경우는 옮긴 부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서는 옮기기만 하고 적응 못했다는 낙인이 찍힐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죠. 마케팅과 유사하지만 상품기획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상품기획으로 옮기면 제품 개발 과정을 좀 더 큰 범위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런 직무 경험은 엔지니어로 성장하다 의사 결정을 하는 단계까지 가고 싶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옮긴 부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기로 파견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파견 기간을 거쳐 그쪽 업무를 익히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면 돌아와서 성장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서 옮기는 기회가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죠. 결정을 할 때 현재 부서가 싫어서 옮긴다는 결정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유로 옮길 경우 옮긴 부서에도 동일하게 부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옮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실 한 번 결정을 잘못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지만 과도하게 신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는 분명히 오니까요.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회사 제도 차원에서 직무 변경을 권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직무 변경은 허울만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니까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라니까 인사과에서 제도는 만듭니다. 하지만 그 제도를 바라보는 윗분들은 곱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부적응자가 도망간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회사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회사가 정말로 이런 제도를 권장하는지 회사뿐만 아니라 구성원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무 변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회사에서 직무 변경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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