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설계 그리고 기구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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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엔지니어 이직 경험
몇 년차가 가장 유리할까? 언제까지 가능할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구 엔지니어가 겪은 이직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겪은 내용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는 내용은 이직 관련 전문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구 엔지니어의 개별적인 경험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대략적으로 이런 가능성이 있구나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기구 엔지니어 이직 가능한 연차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개인적인 상황이나 배경,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이직을 쉽게 되는 경우를 보면 대리에서 과장 혹은 차장 정도까지인 것 같습니다. 연차로 따지면 대략 6년차에서 14년차 정도일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본 많지 않은 모수를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정도 연차라면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해서 서류, 면접을 통과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말씀드린 연차 이상 혹은 이하라도 이렇게 진행하실 수도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직해서 당장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실무 능력이 갖추어진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14년차 이상 차장급 경우에는 기업 채용공고를 통해서 이직할 경우 서류 통과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이라도 서류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공식적인 채용공고를 통해서 사람을 구할 때는 실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연차 혹은 이상의 경우에는 헤드헌터를 통해서 관리자 직급을 구할 때가 유리한 것 같습니다.
2. 본인이 속한 산업 이외로 이직 가능성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대부분 제품 그리고 일반인은 접하지 않는 장비류 모든 물리적 실체를 갖고 있는 제품은 기구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연차가 쌓인 기구 엔지니어가 모든 분야로 이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종 산업에서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면 동일 업무라서 뽑는 회사나 이직하는 당사자나 큰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산업을 변경한다면 모두에게 부담이 됩니다. 회사는 이 사람을 뽑아서 기존 경험을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려합니다. 이직 당사자 역시 본인의 역량과 경험이 새로운 분야에 적합한지 고려합니다. 물론 이직 당사자는 좀 더 관대하게 보기는 할 겁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이직하고 싶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에 임한다면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이 다르다면 회사를 옮긴 직후 바로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의 경험이 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 내용은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 근거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산업이 다르다면 면접 중에 다음과 같인 질문을 받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분야와 다른데 본인의 경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는 두 가지 의도가 있습니다. 이직하려는 엔지니어의 경험 자체가 어떻게 사용될지를 알고 싶은 것과 이직할 회사에 대해서 학습을 했는지 확인하는 의도입니다.
즉 면접 이전에 자신의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쓰일 수 있는지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직할 회사의 제품군을 파악하고 구조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확인을 합니다. 그 부분을 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 답변이 납득이 되었다면 더 이상 관련 질문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구심이 남는 답변이라면 꼬리 질문이라고 하여 계속 깊숙하게 파고 들 것입니다. 꼬리질문을 받았다고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면접관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답변이 납득이 되었다면 더 이상 질문이 없을 것이고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면 또 다시 질문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납득이 되지 않아도 포기하고 더 이상 질문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껏 몸담았던 이외의 산업으로 이직이 가능하지만 최소한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합니다. 비빌 언덕이라는 것은 유사 경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3. 꼭 동일한 설계 툴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나?
이 부분도 많이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답변 먼저 드리자면 회사마다 다릅니다. 두 가지 경우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런 답변을 듣고 싶으신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면접 중에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사용하는 설계 툴을 사용해봤는지 묻습니다.
거짓말 하실 필요없고 솔직하게 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주제를 벗어나지만 면접 중에 거짓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몇 번의 질문을 통해서 거짓은 금방 탄로날 수 있습니다. 설계 툴 관련해서 질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솔직하게 답하세요.
3-1 설계 툴이 달라도 합격할 수 있는 경우는 규모가 있는 회사일 경우입니다.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체계가 잡혀있어서 다른 설계 툴을 사용해 본 경우라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관련 교육이 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은 기구 엔지니어이지만 설계의 비중이 크지 않는 분야라면 설계 툴 자체를 큰 요소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동일 설계 툴이 아니더라도 합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2 동일 설계 툴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경우는 작은 회사 혹은 바로 실전에 투입해서 업무를 해야 되는 경우입니다. 사실 작은 회사와 바로 실전에 투입은 같은 말일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을 할 여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기존에도 동일한 툴을 사용한 경력자를 선호할 것입니다. 제품을 적용하기에도 벅찬데 설계 툴까지 적응시킬 여력이 없는 경우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면접에서 설계 툴 관련 질문을 받았을 경우 솔직하게 답하세요. 그러면 면접관이 알아서 판단할 것입니다. 약간의 조언을 더 하자면 동일하지 않은 설계 툴을 사용하였다면 약간 덧붙여 주세요. "대부분 설계 툴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페이스 차이가 어느 정도 있을 뿐이니 시간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과 간접적으로 겪은 경험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이후에 기구 엔지니어와 관련된 또 다른 생각이나 경험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